안상수(67) 전 한나라당 대표가 17일 경남 창원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경남지사 출마 의사를 밝혀왔던 안 전 대표는 지난 6일 경남지사 출마를 포기하고 대신 창원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창원시청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창원시의 갈등을 치유하고 광역 생활권, 광역 경제권을 구축하려면 새로운 비전, 큰 인물이 필요하다"며 "4선 국회의원, 집권당 대표 출신의 경륜과 인맥을 바탕으로 창원시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고향에서 안상수가 큰일을 했다는 말을 듣고 싶은 것이 마지막 꿈이자 욕심이다"며 "중앙당이나 도당에서 어떤 결정을 하든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안 전대표에 대한 중앙정치의 퇴출된 정치인의 출마 논란에 대해서는 "무엇을 근거로 그런 평가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저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으로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남지사에 나선 박완수 전 창원시장과의 연대설에 대
마산 출신인 안 전 대표는 서울지검 검사, 서울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장, 국회의원 4선, 한나라당 대표 등을 지냈다. 현재 새누리당 상임고문,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석좌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