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이용될 도로 상태와 숙소 시설을 점검할 우리측 선발대가 오늘 상봉 장소인 금강산으로 올라갔습니다.
오는 19일 우리측 대상자들이 강원도 속초에 집결하면서 본격적인 상봉 행사가 시작됩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준비하기 위한 우리측 선발대 15명이 방북했습니다.
최근 금강산 일대에 쏟아진 폭설로 버스가 다니는 데 지장은 없는지, 숙소 난방 시설이 고장 나지는 않았는지 최종 점검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박 극 / 대한적십자사 과장
- "선발대가 들어가서 시설 부분들 다 확인하고, 그렇게 하면 이번 행사를 진행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선발대는 남은 기간 동안 구체적인 5박 6일 행사 일정도 마지막으로 조율합니다.
▶ 스탠딩 : 홍승욱 / 기자
- "3년 4개월 만에 이뤄지는 이산가족 상봉인 만큼 선발대는 차질없는 진행을 위해 남은 기간 만반의 준비를 갖출 것으로 보입니다."
이산가족 상봉은 오는 19일 동반 가족을 포함한 남측 상봉단 84명과 동반가족 등 145명이 강원도 속초에 집결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사전교육과 건강검진을 받고 다음날인 20일 아침에 출발, 오후 3시에 첫 전체 상봉을 가집니다.
2박 3일 동안 네 번의 만남을 가지는 1차 상봉단은, 22일 아침 눈물의 작별 상봉을 한 뒤 돌아옵니다.
23일부터는 북측 이산가족들이 남측에서 올라간 가족 372명과 만나 60여 년간 풀지 못한 이산의 한을 달랠 예정입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