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지사는 12일 "진돗개 이빨이 부러져도 수도권 규제가 풀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와 이현재(하남)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최한 '일자리창출을 위한 규제개혁 대토론회'에 참석해 "모든 정치인이 일자리를 만들자고 하면서 실천을 안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진돗개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일 규제개혁과 관련, "물면 안놓는 진돗개 정신으로 비정상의 뿌리가 뽑힐 때까지 끝까지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말이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공공기관 52개가 지방으로 내려갔다. 내려가면 그린벨트를 풀어주겠다고 해 놓고 (정부가) 안 풀어 준다"며 "도지사로 8년을 뛰었어도 안되더라. 국회만이 이것을 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린벨트를 일자리 만드는 데 활용하자고 하는데 지방에서 난리"라며 "지방도 일자리를 만들 것이냐, 지금처럼 '이태백(이십대의 태반이 백수)'이 있어도 그냥 (모른척하고) 지나가느냐를 판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토론회에는 연세대 김정호 교수가 '규제개혁을
또 기획재정부·전국경제인연합회·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자들과 대학교수·전문가 등 120여명이 토론회에 참석해 규제개혁에 대한 토론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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