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과 대만의 화해 분위기도 무르익고 있습니다.
양국의 장관급 인사가 처음으로 만났는데, 관계 회복의 신호탄이 될 거라는 기대가 싹트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김천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과 대만의 장관이 난징의 한 호텔에서 역사적인 악수를 했습니다.
21년 전 민간 차원의 대화가 시작되긴 했지만, 양국의 장관급 인사가 회담 테이블에 앉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양국 언론은 일제히 회담 소식을 전하며 흥분했습니다.
테이블에 마주 앉은 양국 대표도 관계 개선에 대한 벅찬 희망을 이야기했습니다.
▶ 인터뷰 : 장쯔쥔 / 중국 측 대표
- "머지않은 장래에 대만에 가서 뵐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인터뷰 : 왕위치 / 대만 측 대표
- "앞으로도 양안 관계 개선에 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길 바랍니다."
마잉주 대만총통이 친중국 성향을 보이는 만큼 조
시기는 오는 10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APEC회의가 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다만, 중국이 대만을 하나의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데다, 대만 내부에서도 현재의 양안 체제에 만족한다는 여론이 만만찮다는 점은 회담 성사 여부에 변수로 꼽힙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