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오늘도 특검 공방…현오석 부총리 국회서 사과

【 앵커멘트 】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무죄판결 후폭풍이 거셉니다.
국회는 특검논란으로 다시 뜨거워졌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천홍 기자!


【 질문 1 】
특검 이야기가 잠잠해지나 싶더니 다시 뜨거워졌네요?

【 답변 】
네, 여야가 또다시 특검을 두고 극한 대치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병헌 원내 대표는 "특검은 진실과 정의를 향한 정당한 국민의 요구이자 당연한 권리"라며 "특검 논의를 위한 4자회담을 재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 최경환 대표는 "민주주의 근간인 삼권분립 원칙을 송두리째 흔드는 행위"라며 "특검은 꿈도 꾸지 마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그런데 특검 불똥은 여야간 대치 뿐만 아니라 야당의 내분도 부추기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민주당 초재선 의원 22명은 '더 좋은 미래'라는 모임을 오늘 오전 발족했는데요.

이 모임은 행동 강령 자체가 '당 지도부와 배치돼도 행동한다"입니다.

아울러 강경파라 불리는 것도 거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잖아도 당 지도부의 '우클릭 행보'를 비판해오던 강경파들이 특검 논의를 계기로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한 건데요.

향후 민주당 내부의 움직임도 주시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질문 2 】
본회의에서는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이 이어지고 있죠?

【 답변 】
그렇습니다.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관리 감독 소홀을 한목소리로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새누리당 의원들이 제도적 미비를 지적한 데 반해, 민주당 의원들은 현오석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경제팀의 교체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김영록 의원은 현 부총리에게 지난 실언을 언급하며 사퇴 의사가 있는지 물어봤지만, 현 부총리는 사퇴 의사를 내비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자신의 마음과 달리 실언을 해 국민에게 상처를 준 점에 대해 사과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잠시 후 속개되는 오후 질의에서는 더욱 강도높은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천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