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케네스 배씨의 석방을 위한 미국 국무부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의 방북 초청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9일(현지시간) 북한이 킹 특사의 방북을 취소했다고 확인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북한이 배씨 석방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킹 특사의 평양방문을 초청했다가 두번씩이나 취소한 데 대해 매우 실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7일 킹 특사가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씨의 석방을 위해 이르면 10일 방북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북한이 킹 특사의 방북을 취소한 정확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달말 시작되는 한미 연합훈련 계획을 문제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