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은채 시간만 계속 지나가고 있는데요.
한반도 핵위험을 막을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2월 12일, 전 세계의 우려와 만류에도 북한은 3차 핵실험을 강행했습니다.
3차 핵실험은 1·2차 핵실험 때보다 폭발 위력이 강해졌습니다.
국내외 전문기관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과 비슷한 규모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관건은 북한이 핵탄두를 작게 만들어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느냐 입니다.
인도나 파키스탄은 핵실험 성공 뒤 3년이 지나 핵무기를 미사일에 탑재했습니다.
한반도 핵위기도 북한의 핵실험 뒤 3년, 앞으로 2년이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지난해 김정은이 3년 안에 무력통일을 하겠다고 공언한 것도 핵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문성묵 /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연구위원
- "(핵폭탄을) 항공기에 실어서 투하할 수 있는 수준은 된다. 그러나 장거리 미사일에 탑재할 수준인지는 판단을 유보하고 있는 거죠."
북한은 핵무기를 실어나르는 미사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서해 동창리의 장거리 로켓 발사대 설치 공사를 거의 마무리하면서 조만간 추가 로켓 발사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북한의 핵 위험이 가시화했지만, 비핵화 협상은 1년째 답보 상태.
북한의 핵포기를 끌어낼 주변국들의 신속한 움직임이 필요합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