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부터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열릴 금강산 호텔 면회소와 숙소에 대한 시설 보수 작업이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방북한 우리 측 시설 점검단은 상봉행사가 열릴 이산가족 면회소와 숙소인 금강산 호텔, 외금강 호텔 등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벌였습니다.
상봉 행사에 지장을 줄 만큼 큰 결함은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오늘부터는 일부 문제가 발생한 설비에 대해 본격적으로 보수작업을 시작합니다.
난방과 전기, 수도 등 기반 시설이 우선 대상입니다.
▶ 인터뷰 : 박 극 / 통일부 시설점검단장
- "시간은 촉박하지만, 최대한 노력해서 어르신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다 준비하겠습니다."
다음 주 초에는 보수에 필요한 추가 자재와 인원도 투입될 예정입니다.
남북은 우리 측 85명, 북측 94명의 이산가족 상봉단 명단도 확정했습니다.
북한이 한미 군사 훈련을 거론하며 한 차례 제동을 걸었지만 일단 실무적인 작업들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 초 한미연합사령부가 한미 키 리졸브 훈련 일정을 북한에 통보할 것으로 알려져 또 한 번 '고비'를 맞을 전망입니다.
북한이 한미 훈련 중단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만큼,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