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의 첫 중앙통합방위회의가 청와대에서 열렸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해 "북한이 또다시 이산가족들의 가슴에 큰 상처를 주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노란 민방위복을 입고 영빈관에 들어섭니다.
새 정부의 첫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하기 위해서입니다.
1968년 무장간첩 청와대 침투 사건을 계기로, 민관군경의 지휘체계 일원화를 통해 효과적으로 나라를 방어하기 위해 생긴 이 회의는, 통상 국무총리가 주재하지만, 이번에는 박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기로 했습니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번이 정부 출범 후 첫 회의이고, 북한의 도발 위협과 불안정성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산가족 상봉 합의이행을 재고할 수 있다고 밝힌 북한 태도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북한은 또다시 이산가족들의 가슴에 큰 상처를 주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
특히, "북한이 갑자기 평화공세를 펼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럴때일 수록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며 철저한 안보태세 확립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해야 하고 만약 도발할 경우에는 단호하게 응징해야 할 것입니다. "
박 대통령은 안보와 경제의 관계도 갈수록 긴밀해지고 있다며 다양한 유형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전방위 통합안보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