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울산대학교와 울산과학대학교(前 울산전문대)를 운영하는 울산공업학원 이사장직에서 물러나고 정정길 전 대통령실 실장이 새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울산공업학원은 5일 이사회를 열어 정 의원은 이사장은 명예이사장으로 추대하고 정 전 실장을 제5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이로써 울산공업학원 이사장직은 31년만에 정 의원에서 정 전 실장으로 교체됐다.
울산공업학원은 1969년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에 의해 설립돼 1983년부터 정 의원이 이사장직을 맡아왔다.
정 의원은 이사장 재직 시절 1985년 울산공과대를 울산지역 유일의 종합대학교인 울산대로 학교로 승격시킨데 이어 1998년에는 음악대학과 미술대학을 신설, 울산의 공업도시 이미지를 문화도시로 바꾸려 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아울러 2006년부터 6년간 조선해양공학부 일류화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조선해양 분야 경쟁력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정 의원은 "두 대학은 울산지역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많은 인재를 배출하여 교육 본래의 기능은 물론 지역문화 창달에
이번 울산공업학원 이사장 교체는 최근 정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 논란과 무관치않아 보인다. 현대중공업 측은 "교체 경위나 뜻은 잘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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