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통일시대준비위원회를 만들어 통일에 대해 범국가적으로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또, 정치 개혁안에 이어 정치제도 개선안을 내놨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대북포용정책을 통한 평화통일을 주장했습니다.
정권이 교체돼도 바뀌지 않는 통일정책이 필요하다며 여·야·정,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통일시대준비위원회' 설치를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민주당 대표
- "통일시대준비위원회에서는 국민의 합의에 기반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국민통합적 통일정책을 준비하게 될 것입니다."
김 대표는 또, 일하는 국회 만들기를 골자로 한 정치제도 개선안을 내놨습니다.
상시국회, 상시국감, 상시예결위를 통해 항상 열려 있는 국회,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의원 불체포·면책 특권 폐지와 관련해서는 우선 남용 방지를 위한 여야 합의를 제안했습니다.
김 대표는 박근혜 정부를 비판하는데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복지와 경제민주화 공약들이 줄줄이 파기되거나 후퇴하고 있다며 대선공약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거짓공약'이 돼버렸다고 강조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일단 민생을 살리겠다는 김 대표의 연설에 적극 환영한다면서도 박근혜 정부를 비난한 것에는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박대출 / 새누리당 대변인
- "박근혜 정부의 공약 등 일부 현안과 관련해서 사실과 다른 주장들이 포함돼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할까 봐 우려됩니다."
오늘(5일) 혁신안 2탄을 발표한 김한길 대표는 다음 주 혁신안 3탄인 정당 개혁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