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당시 새누리당이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폐지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아 '공약 파기'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중진인 이인제 의원은 당 차원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기초선거) 공천유지가 확정된 것 아닌가"라며 "기초단위 정당공천 폐지 공약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조건 없이 당 차원에서 사과하고 넘어가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대표가 말한 적극적인 오픈 프라이머리(개방형 예비경선제) 도입 등으로 우려를 불식시키면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어 "우리 당이 발전된 공개적·개방적 예비선거제도를 만들어 이번 선거에서부터 운영을 잘하면 국민이 공천제 폐지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을 이해하고 오히려 적극적인 지지를 끌어낼 수 있다"면서 "이게 지방선거 승리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광역단체장은 두 달 정도 순회 경선을 하도록 추진하는 게 좋다"고
한편 이 의원은 일본 '아베 정권'의 군국주의적 우경화 경향을 지적, "민주당은 폭주에 비판적이고 자민당에도 온건 세력이 있을 것"이며 "대일 정당 외교도 적극적으로 해서 일본 정세가 안정되도록 하는 게 국가 이익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