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월 임시국회의 막은 올랐지만, 오늘 본회의장의 첫인상은 실망 그 자체였습니다.
1시간도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딴짓도 모자라 잠에 푹 빠진 모습까지, 오늘 국회 본회의장 풍경을 김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2월 임시국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있었던 오늘.
연설에 앞서 여야 가릴 것 없이 악수와 환담이 오가는 모습이 훈훈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대표연설이 15분을 넘길 즘부터 대표연설은 의원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납니다.
연설 도중 자리를 이동하거나 잡담을 나누는 경우는 예삿일.
1시간도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동료 의원들 아랑곳하지 않은 채 볼펜 심으로 귀를 파는 데 열중하는가 하면,
의자에 기대어 조는 것도 모자라, 무엇이 그렇게 피곤한지 아예 책상에 턱을 괴고 숙면에 들어간 의원까지 보입니다.
2월 임시국회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민생 챙기기는커녕 서로에 대한 경청조차 하지 못하는 추태를 보이고 말았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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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