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 이산가족 상봉 실무접촉 개최

【 앵커멘트 】
침묵하던 북한이 일주일 만에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우리 측 제의에 답을 보내왔습니다.
우선 모레(5일) 판문점에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열어 상봉 일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제의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오는 17일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열자고 제안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북남 적십자 실무 접촉을 2월 5일 또는 6일 남측이 편리한 날짜에 판문점 우리측 지역 통일각에서 진행할 것을 제의한다고…."

통일부는 북한의 호응을 환영한다며, 조속한 상봉행사 개최를 위해 모레 실무접촉을 열자고 북측에 답했습니다.

남북은 내일(4일) 실무접촉 대표단 명단을 교환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를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의도 / 통일부 대변인
- "이산가족 문제의 시급성을 고려해서 될 수 있으면 제일 빨리, 최대한 빨리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실무접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상봉행사가 열리는 금강산에 대한 시설점검을 서두르면, 우리 측이 제안한 오는 17일 개최도 가능하다는 겁니다.

북한은 그러나, 우리 측이 제안한 상봉행사 개최일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