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를 연결합니다.
임동수 기자
예, 청와대에 나와있습니다.
질문1> 탈당 이상 카드는 무엇으로 해석됩니까 ?
개헌의 전제 조건을 달면서 청와대는 야당에 '탈당에 이어 +알파'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는 대통령 하야를 제외하고는 중립 내각 구성 등 야당이 요구하는 모든 것을 내줄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병완 대통령 비서실장은 어제 한국언론재단초청 포럼에서 "한나라당이 개헌 수용을 전제로 탈당하라고 하면,또 탈당 이상의 또 다른 조건을 제시한다면 진지하게 검토해 볼 수 있다" 고 말했습니다.
이 실장은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하지 않는 상황은 없으리라 본다"며 개헌 발의를 기정 사실화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노 대통령이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야당이 개헌을 전제로 요구해오면 탈당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에서 한 발짝 더 나간 것입니다.
이 실장이 밝힌 '탈당+알파'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점에 대해 해석이 많습니다.
일단 유력한 것은 거국 중립 내각 구성 카드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중립 내각 카드는 탈당과 함께 수세에 몰려 있는 정치적 상황을 반전시킬 것입니다.
민주당 등 야당 일각에서도 탈당+중립내각 구성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던 것입니다.
공정한 선거 관리를 위해서라도 필요하다는 시각입니다.
그렇지만 중립 내각 구성 문제도 쉽게 현실화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한나라당이 개헌론에 대해 '정략'이라고 판단하면서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가 어떤 카드를 내민다고 해도 쉽게 응할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도 탈당 이상의 카드에 대해 "노 대통령의 임기가 국회의원 임기보다 빨리 끝나기 때문에 대통령 임기 단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못 박았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임동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