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을 찾아 참배하고, 일본의 전쟁범죄는 모두가 배워야 할 역사라고 강조했습니다.
프랑스에서 열린 만화 축제에서는 위안부 문제를 다룬 기획전이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 중앙도서관 앞에 마련된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에 미국 연방 하원의 외교위원장인 에드 로이스 위원장이 방문했습니다.
해외에는 처음 지난해 세워진 이곳 소녀상을 미국 연방 선출직 공직자가 참배한 것은 처음입니다.
로이스 위원장은 준비해온 꽃다발을 공손하게 가져다 놓은 뒤 허리를 굽혀 절을 하고, 참배했습니다.
참배를 마친 로이스 위원장은 "일본의 전쟁 범죄는 학교에서 배워야 할 역사"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제사회가 제2차 세계대전 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똑바로 인식해야 한다"고 일본의 전쟁 범죄 반성을 다시 한번 주문했습니다.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 만화페스티벌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문제를 다룬 만화기획전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20여 편의 만화와 4편의 동영상이 출품됐는데 위안부 여성의 아픔에 공감하고 희망을 잃지 말라는 관람객들의 격려 메시지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초기엔 일본 관방장관까지 나서 기획전의 취소나 축소를 요구했지만, 주최 측은 오히려 위안부 실상을 왜곡한 작품을 전시하려 했던 일본의 부스를 철거했습니다.
역사적 진실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똑바로 바라보고 반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전 세계로 퍼지고 있지만 정작 일본 지도자들만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