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전국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서울시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설 연휴인 오늘도 한강 철새도래지에 대한 집중 소독을 실시했고, 휴일에 시민이 찾는 주요 동물원은 문을 닫았습니다.
김시영 기자가 현장을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 기자 】
서울의 젖줄 한강도 AI의 안심 지역이 아닙니다.
청둥오리를 비롯해 20여 종의 철새와 야생 조류가 한강변에서 겨울을 납니다.
▶ 스탠딩 : 김시영 / 기자
- "조류독감이 서울까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이곳 한강변에서는 방역 작업이 한창입니다."
새들이 주로 머무는 강가나 습지를 중심으로 방역복을 입은 시청 직원들이 소독약을 뿌립니다.
보통 하루 1회에서 2회 정도 이뤄졌던 방역 작업은 설 연휴기간 동안 오히려 오전 오후 각 2회로 늘어났습니다.
▶ 인터뷰 : 조수창 / 강서생태공원 시설담당 주무관
- "철새들과 사람들이 오가는 연결 도로나 습지에 뿌려서 사람에게 옮기지 않게끔 예방 차원에서 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서울 시내 동물원은 조류독감 예방을 위해 동물원에 관람객 출입을 당분간 막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조경욱 / 서울 어린이대공원 동물복지팀 부장
- "조류사 4개 동을 전부 폐쇄했고 조류사 지붕을 비닐 덮개로 덮어서 조류독감의 오염원이 되는 분변 등으로 인한 확산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민족 대이동이 이뤄지는 기간 동안 조류독감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작전은 서울도 예외는 아닙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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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