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맞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은 참모진들에게 세배도 받고, 어린이들을 청와대로 초청하기도 했었는데, 박 대통령은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어떻게 보낼까요?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노무현 / 전 대통령 (지난 2007년 1월)
- "만사형통하십시오."
참모진들에게 세배를 받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덕담과 함께 세뱃돈 만 원을 봉투에 넣어 건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부모님을 직접 찾아뵙고 세배를 드렸고, 전두환 전 대통령은 청와대로 아이들을 초청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처음 맞는 이번 설을 특별한 일정 없이 조용히 보낸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페이스북을 통해 "60년 만에 돌아온 청마의 해에 아이들, 청년들, 실향민들의 마음에 담은 소망들이 모두 이뤄져 기쁨과 행복이 넘치는 축복의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지난 1일 현충원 참배 등을 모두 마쳐 추가적인 일정은 없을 것"이라면서 "쉬면서 연휴 직후 이어지는 국정 현안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연휴가 끝난 직후 열리는 관광진흥 확대회의와 이어지는 새해 업무보고 등을 앞두고 각종 보고서 등을 검토하며 현안들을 챙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 달이 되도록 공석인 대변인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 등 청와대 곳곳의 빈자리 인사도 이번 연휴에 깊이 고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5일부터 이어지는 새해 업무보고에서 박 대통령이 집권 2년차 어떤 구상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