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폭침 당시 구조 활동과 선체 인양작업에 나섰던 우리 군의 정예 부대가 있습니다.
바로 바다의 119로 불리는 해난구조대인데요.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훈련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현장을 이권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해난구조대는 천안함 폭침 당시 장병들을 구하기 위해 가장 먼저 바다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선체를 끌어올릴 때까지 수심 40여 미터 바다를 쉴 새 없이 오르내렸습니다.
강한 수압과 영하의 수온에서도 두려움 없이 사투를 벌일 수 있었던 원동력은 혹독한 훈련입니다.
얼음장 같은 바닷물에 해난구조대원들이 뛰어듭니다.
살을 에는 추위를 기합과 군가로 참아 봅니다.
▶ 효과음 : "타오르는 사명감에 오늘을 산다."
해난구조대는 겨울 바다에서도 저체온증을 극복할 수 있도록 가장 추운 시기를 골라 동계 훈련을 합니다.
수중 환경에 적응하는 훈련도 필수입니다.
65kg에 달하는 장비를 메고 수심 7미터 깊이에서 수압을 견딥니다.
대원들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물속, 몸을 가누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구조물을 해체하는 수중 용접 훈련도 받습니다.
▶ 인터뷰 : 원현식 / 교육훈련대장(소령)
- "예측 불허의 해상 환경과 최악의 작전 환경 속에서 임무 수행을 위해 핀수영, 맨몸수영 등 6가지 동계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수심 147미터에서 북한 잠수정을 인양해 기네스북에 최고 수심 작전 기록을 남긴 해난구조대.
오늘도 혹독한 훈련으로 완벽한 구조 작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