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8월로 연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5월 원내대표 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새 원내대표는 한시적이지만 당과 원내는 물론 지방선거까지 지휘하는 막강한 권한이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방선거는 6월 4일.
이에 앞서 새누리당 투톱인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의 임기는 오는 5월에 종료됩니다.
하지만 새누리당 전당대회는 미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전당대회를 8월 30일에 하는 것으로 의견을 수렴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당 대표를 뽑는데 전력을 낭비해선 안된다는 겁니다.
대신 5월에 선출되는 원내대표의 권한은 커집니다.
기본 임무인 원내사령탑은 물론 전당대회가 열릴 때까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당 대표의 역할을 대신하며, 6월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합니다.
또 '미니 총선' 급으로 치러질 7월 재보선 공천작업과 8월 전당대회 경선 관리도 담당합니다.
이에 따라 원내대표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비박계 쇄신파인 5선의 남경필 의원, 친박 주류인 충남지사 출신 3선 이완구 의원, 그리고 지난해 경선에서 최경환 원내대표에게 8표 차이로 석패한 이주영 의원.
그리고 개혁 성향 친박계인 유승민 의원, 김기현 정책위의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선출될 원내대표는 차기 당 대표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 다시 말해 박심이 누구에게 향할지도 관심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