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북한이 북한에 억류중인 한국계 미국인인 케네스 배 씨의 석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뉴욕에서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교도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의 로버트 킹 북조선 인권 문제 담당특사가 지난 주말 뉴욕에서 북조선 측과 회담한 것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미 정부고관이 북조선 당국자와 직접 접촉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와 관련 북한 측은 구체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2월 말에 있을 정례 한미 합동군사연습의 중지를 요청한 것으
한편 배 씨는 지난 2012년 11월에 북한 북동부의 경제특구 라선에 관광목적으로 입국했다가 구속됐다. 지난해 4월에 '반공화국 적대범죄'로 징역에 상당하는 노동교화 15년을 선고받아 복역하던 중 몸 상태가 악화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