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잇따른 대화 제의에 박근혜 대통령은 말보다 행동이 먼저라며 일단 경계심을 나타냈습니다.
북한이 진정 한반도 평화를 원하면 핵 문제 해결부터 나서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미국 공화당의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을 만났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제 당선과 한미동맹 60주년을 축하하는 결의안을 공동 발의해 주시고 그것이 만장일치로 신속하게 통과돼서 감명을 받았어요."
루비오 의원이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간사인 만큼 대북 문제에 대해 주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유화적인 선전 공세를 편 후 도발이 있거나 말과 행동이 반대로 가는 경우가 있었다며 이제는 말보다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이 진정 한반도 평화를 원하면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 주민이 겪는 고통을 해결하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통일이라며,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 굳건한 한미안보태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한·일 관계에 대해 루비오 상원의원이 "미국 입장에서 한국과 일본이 협조하고 긴장관계를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자 박 대통령은 "일본이 위안부 문제 등에 책임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조치가 돼야"한다며그런 전제가 없으면 한·일 정상이 만나도 의미 없는 만남이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