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당 5락'이라는 말 들어보셨죠?
4시간 자면 대학에 합격하고 5시간 자면 불합격한다는 뜻인데요.
새정치추진위원회 김효석 공동위원장은 '7당 6락'이라는 말을 했는데. 이건 무슨 뜻일까요?
다른 당이 발끈하는 거 보니 좋은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무소속 안철수 의원을 비롯한 새정치추진위원회 위원장단이 목포를 방문했습니다.
지역 토론회를 위해 방문한 자리였는데 이 자리에서 김효석 공동위원장은 의미심장한 발언을 합니다.
김 위원장은 "새누리당에는 7당 6락이라는 말이 있는데 7억 원을 쓰면 공천을 주고, 6억 원을 쓰면 공천에 떨어진다는 뜻"이라며 "민주당도 아마 그런 사례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초 의원이나 단체장 선거에서 돈 공천이 있음을 내비치는 발언으로 해석됐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은 "정치생활 12년 동안 공천과 관련해 단 1원도 받은 일이 없다"며 참석자들에게 박수를 유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런 발언이 전해지자 새누리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홍문종 / 새누리당 사무총장
-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도 논평을 내고 "근거 없는 말로 친정을 욕하는 것은 정치인의 윤리로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새정치를 말하며 돈 공천이라는 구태를 다시 끄집어낸 김효석 위원장.
안철수 의원은 신년 초 새정추 회의에서 "새해부터는 먼저 상호비방부터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지만, 한 달도 안 돼 구설수에 휘말렸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