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의 표명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절대 아니라며 해명했지만, 분위기는 여전히 뒤숭숭합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스위스 순방을 마치로 서울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가 갑자기 웅성거렸습니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보도가 서울에서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긴급 기내 브리핑을 통해 "김기춘 실장의 사의 표명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기춘 비서실장도 귀국한 박 대통령을 영접하기 위해 서울공항에 모습을 나타내며 관련 논란 진화에 힘썼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비서진 개편 가능성을 점치는 분위기는 여전합니다.
김기춘 실장이 격무와 외아들의 중병이 겹치며 상당히 지쳐 있다는 것이 그 근거입니다.
또,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의 사령탑 교체도 맞물려 있어 당·청 분위기를 쇄신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김기춘 실장의 사의 표명설이 단순 헤프닝이 아닐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됩니다.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박 대통령이 논란의 불씨를 확실히 진화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