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산하 보도교양방송특별위원회의 한 위원이 해외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의 비행기 추락사를 떠올리게 하는 피켓글을 트위터에 재전송해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임 위원은 즉각 물러나라며 압박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정원 특검 도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치며 분신한 고 이남종 씨의 추모 집회에 걸렸던 손 피켓 글입니다.
이 사진을 임순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보도교양방송특위 위원이 트위터에 퍼나르며 문제가 커졌습니다.
피켓에 쓰인 '바뀐애'는 인도와 스위스를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돼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네티즌들도 임 위원의 행동이 경솔했다며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새누리당은 임 위원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홍문종 / 새누리당 사무총장
- "대통령에게 자주 퍼붓는 행태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과연 제 정신인지, 이런 사고를 가진 사람이 무엇을 심의한다는 말인지…."
문제가 일파만파로 커지자 임순혜 위원은 미처 사진을 확인하지 못하고 리트윗했다며 해당 사진과 글을 삭제했습니다.
하지만, 잊을만 하면 대통령을 향한 막말이 불거져 나와 이번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