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다시 한반도 통일과 관련된 이야기를 했습니다.
비무장 지대가 반드시 없어질 것이라며 변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성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부르크할터 스위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창조경제 협력 방안뿐 아니라 북한 문제에 대한 협력도 주된 주제였습니다.
▶ SYNC: 박근혜 / 대통령
- "북한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변화되도록 하는데 있어 국제사회의 단합된 노력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를 위해 국제 공조를 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부르크할터 / 스위스 대통령
- "스위스가 한국이 원한다면 한반도 안정을 위해 언제든 아낌없는 지원을 해드릴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렸습니다."
중립국으로 북한에 대한 별도 채널을 가진 스위스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부르크할터 대통령과 오찬에서 "앞으로 언젠가 비무장지대가 반드시 없어질 것"이라고 본다며 "이를 위해 변화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빈 만찬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스위스 국기 색과 같은 붉은색 치마와 흰색 저고리를 입어 한·스위스 동맹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스위스 국빈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세계경제포럼 개막 연설을 위해 다보스로 이동합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