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최근 행보를 보면 6월 지방선거 운동에 돌입한 것 같습니다.
신년사에서 지방선거 승리를 천명한 뒤 연평도 해병대 초소 방문에 이어 오늘은 광주를 찾아 민심을 확인했습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은 오늘 광주 양동시장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김한길 대표는 서정주 시인의 시구를 인용해 민주당을 한 번 더 보듬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민주당 대표
- "민주당에게 호남은 어머니에게 꾸지람 듣고 갈 곳 없는 아이가 찾아가는 외할머니네 툇마루와 같은 곳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김 대표는 호남이 패배의 아픔에도 또 한 번 민주당을 품어주면 6월 지방선거와 2016년 총선 승리를 바탕으로 2017년 꼭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면서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호남을 외면하는 일 없을 것이라면서 계파 청산과 투명한 공천 등 혁신을 강조했습니다.
이런 민주당의 노력에 광주의 민심은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시장 상인
- "떡 하나 잡수세요. 맛있는 떡이에요. 양동에서 최고로 맛있는 떡."
지도부는 전북으로 이동해 도청에서 조류독감 피해 상황을 보고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춘진 / 민주당 의원 (전북 고창 부안)
- "조류독감에 대해서 지금 2만여 수의 농장이 또 부안 줄포에서 새로 발생이 돼서, 당 지도부와 논의해서 철저하게 대비책을 세우고…."
김한길 대표는 내일 부산으로 이동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촉구하는 영남권 규탄대회'에도 참석합니다.
전국을 돌며 민심 얻기에 나선 민주당 지도부의 광폭행보는 6월 지방선거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