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야 4당이 대통령의 오찬을 거부하고, 여당 역시 개헌에만 집중하지 않기로 하면서 개헌 정국은 급속도로 위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
개헌 제안이 나온 지 하루 만에 정계의 관심이 많이 약해진 모습입니다.
답변)
그렇습니다. 개헌 논의가 나온 직후 야당의 반발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반발 심리가 컸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대다수의 응답자들이 현 정권에서의 개헌에는 반대한다고 밝혀 야당 반발에 힘이 실렸고, 이후 개헌 정국은 상당히 위축되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여당 역시 개헌과 신당 추진을 함께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추진력을 상당 부분 잃었습니다.
일단 열린우리당은 개헌특별위원회를 설치해 개헌 논의는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통합신당파 의원들은 개헌 논의가 신당 추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17일 통합신당파 모임 토론회를 비롯한 신당 추진 움직임에 속도를 더할 계획입니다.
또 오늘 기간당원지 폐지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 결과에 따라서 잠시 고개를 숙였던 탈당 이야기가 다시 나오면 여당의 관심은 다시 정계개편 쪽으로 몰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나라당은 개헌 발의 철회를 다시 한 번 요
김형오 원내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더이상 통하지 않을 상식에 맞지 않는 기발한 발상과 행태를 접고 상식적으로 조용히 국정을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말해 개헌 논의에 참여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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