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에서는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입니다.
원로 중진들이 먼저 출사표를 던지는 가운데, 조기 과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황우여 현 대표의 임기는 오는 5월까지입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지방선거를 치르고, 8월 전후에 전당대회를 열 공산이 큽니다.
차기 총선까지 당을 대표할 수장인 만큼, 비중 있는 중진 의원들이 잇따라 도전 의사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김무성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데 이어, 7선의 서청원 의원도 곧 공식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6선의 이인제 의원이 항간에 나도는 충남지사 출마설을 일축하며, 당권 경쟁 도전 의사를 확실히 밝혔습니다.
이른바 '상도동계' 출신 중진 3인방이 당권을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된 겁니다.
이 밖에 3선 불출마 선언을 한 김문수 경기지사와 충청권의 이완구 의원, 최경환 현 원내대표 등도 출마할 것으로 예상돼 당권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한편, 중진들의 당권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5선의 이재오 의원은 또다시 당에 쓴소리를 날렸습니다.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을 위한다고 말만 하지 말고, 정당공천 폐지 공약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