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가 오늘(20일) 텃밭인 호남을 찾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심잡기에 나섭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은 지방선거 전 신당을 창당하고, 선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호남을 두고 양측의 신경전이 벌써부터 치열합니다.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가 어제(19일) 광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한 데 이어 오늘은 민주당이 광주를 방문합니다.
민주당은 오전 광주 양동시장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오후에는 전주로 이동해 시장 상가를 방문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합니다.
민주당이 첫 민생 탐방으로 광주와 전주를 택한 것은 호남에서 특히 거세게 부는 '안철수 열풍'을 잠재우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도 당직 개편에서 호남 출신 의원들을 요직에 임명하면서 텃밭인 호남 사수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새정치'를 내세워 호남을 공략하는 안 의원 측도 만만치 않습니다.
벌써 이달 들어 3차례나 광주를 찾아 신당 설명회를 갖고 국민추진위원 참여를 호소했고, 조만간 전북에서도 설명회를 열 계획입니다.
새정추는 6월 지방선거 전 창당에 무게를 두고, 이르면 오늘(20일) 회의에서 창당 일정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불어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해 늦어도 2월 말까지는 광역단체장을 비롯한 주요후보들을 구체화하겠다는 구상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