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에 지방선거에서는 현 단체장이 출마하지 않는, 이른바 '무주공산'이 절반 가까이 됩니다.
서로 자신이 적임자라면서 벌써 경쟁이 치열한데 역시 경기지사 선거가 가장 뜨겁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국 17개 광역단체 가운데 현 단체장이 선거에 나서지 않는 곳은 무려 7곳으로 절반에 육박합니다.
김문수 경기지사를 비롯해 김범일 대구시장, 염홍철 대전시장, 김완주 전북지사의 경우 연임이 가능하지만,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미 3선을 지낸 허남식 부산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 박맹우 울산시장은 4선 금지 조항 때문에 선거에 나올 수 없습니다.
이런 곳에는 이른바 '현직 프리미엄'이 없는 상태에서 후보들이 경쟁을 벌이는 만큼 벌써부터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역시 가장 이목이 쏠리는 곳은 경기지사 선거로, 먼저 여당에선 원유철·정병국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고, 남경필 의원과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의 차출 여부도 관심입니다.
민주당에선 원혜영·김진표 의원,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이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이석현·김영환·이종걸·박기춘 의원 등의 이름도 거론됩니다.
안철수 신당에서는 김상곤 경기교육감의 영입을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도와 마찬가지로 여야 한곳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대전시장 선거에는 10명 가까운 후보들이 도전장을 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산, 대구, 울산에선 새누리당 후보 간의 각축전이, 전남·전북에선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 간의 신경전이 벌어지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경기지사와 대전시장의 경우 보수·진보 지지층이 백중세인 만큼 야권이 단일화에 나설지 여부가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