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에 이어서 대우건설의 직원 9명이 현재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됐습니다.
다행히 피랍된 근로자들은 현재까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먼저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나이지리아의 건설 현장에서 대우건설 직원들이 무장단체에 의해 피랍됐습니다.
새벽을 틈타 침투한 무장단체는 현장의 숙소동 한곳을 습격했고 자고 있는 대우건설 직원 9명과 현지인 1명 등 모두 10명을 납치했습니다.
무장단체는 총기로 무장을 한 상태로 피랍과정에서 현지 경비원들과 약간의 총격전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에 피랍된 곳은 지난해 6월 우리 근로자 5명이 피랍됐던 포트하코트항과는 약 146km 정도 떨어진 내륙 현장입니다.
납치된 직원들은 이문식 차장을 비롯해 홍종택 차장, 김우성 차장, 김남식 차장 그리고 최종진 과장, 윤영일 대리, 박용민 사원, 최재창 사원, 김종기 반장 등입니다.
대우건설은 직원들이 피랍됨에 따라 즉각 비상대책본부를 만들고 정부와 공조하에 직원들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무장단체의 신원 파악 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태영 / 대우건설 상무
-"납치한 무장단체의 정확한 신원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모든 채널을 통해 납치단체를 파악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최근 나이지리아에서 외국인 납치사건이 빈발하고 있지만 신변에 큰 해를 입은 적이 없는 점에 비춰 일단 직원들의 안전을 기대하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해 6월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됐던 우리 근로자 5명은 정부와 회사측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피랍 41시간 만에 무사히 석방된바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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