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해 12월 북한 장성택 전 노동당 행정부장을 처형한 이후 계속해서 장성택의 주변 인물들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장성택의 측근인 박춘홍·량청송 노동당 부부장도 숙청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입니다.
이 사이트에는 지난 2011년 12월 이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공개 활동과 수행한 인사들의 이름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을 14번 수행한 박춘홍 노동당 부부장과 7번 수행한 량청송 부부장의 흔적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 2012년 5월 26일 노동신문에선 김 위원장을 장성택과 량청송, 박춘홍, 마원춘이 수행했다고 했지만, 마원춘 부부장을 뺀 나머지 이름이 사라진 겁니다.
지난해 11월 말 장성택 세력으로 몰려 먼저 처형된 것으로 알려진 리룡하 행정부 제1부부장과 장수길 부부장의 이름이 사라진 것도 확인됩니다.
때문에 장성택의 측근으로 분류되던 박춘홍과 량청송도 처형됐거나 정치범수용소에 끌려갔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반면 현학봉 영국 주재 북한대사는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현 대사는 북한 외무성 산하 군축평화연구소 연구원들과 동행한 것으로 알려져 북한의 신년사에 대해 외국 공관에 설명하기 위한 방문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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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