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6일) 현역 국회의원 3명이 무더기로 의원직을 잃었습니다.
7월 재보궐 선거가 미니총선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이재영, 민주당 신장용, 무소속 현영희 의원이 어제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 확정 판결을 받으면서 금배지를 잃었습니다.
이 전 의원과 신 전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금품제공 혐의가, 현 전 의원은 공천 대가로 5천만 원을 건넨 혐의가 확정된 것입니다.
비례대표인 현 의원을 제외한 두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평택을과 경기 수원을에서 오는 7월 재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습니다.
또 앞으로 2심까지 당선무효형이나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고,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리는 지역도 7곳.
서울 서대문을과 인천 계양을 등 수도권만 4곳에 달하고,
충남 서산·태안과 전남 나주·화순 등도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기지사와 인천시장 등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의원들이 의원직을 사퇴하는 지역구도 재보선을 치러야 합니다.
이럴 경우 오는 7월 재보선 지역은 최대 15까지 늘어날 수 있어 사실상 '미니총선'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큽니다.
올해 재보선 날짜는 7월 30일로 6·4 지방선거가 끝나고 나서 두어 달 뒤.
특히 민심의 향배를 읽을 수 있는 수도권에 재보선 지역이 몰릴 것으로 보여 하반기 정국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6월 지방선거에 이어 7월 재보선까지, 올여름은 선거 열기로 뜨거울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