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 평택을의 이재영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동명이인인 다른 이재영 의원이 나름 곤혹스러운 상황을 겪었다고 합니다.
이름이 똑같거나 비슷해 울고 웃는 의원들의 사연을 김준형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의 비례대표이자 중앙청년위원장으로, 청와대 만찬의 헤드테이블에도 배석한 이재영 의원.
하지만, 갑자기 당선 무효 형이 확정됐느냐며 이 의원의 신원을 묻는 전화가 사무실에 걸려왔습니다.
▶ 인터뷰 : 고동석 / 이재영 의원 보좌관
- "분위기가 좀 황당했었죠. 그리고 또 (다른 이재영) 의원님이 오늘 판결 나는 걸 저희는 사실 몰랐고요. 기자들이 좀 착오가 있으셨는지 우리 직원들이 당황한 부분들이 좀 있었고…. "
오늘(16일) 당선 무효 판결을 받은 새누리당 이재영 의원과 당·이름이 모두 똑같아 소란을 겪었던 겁니다.
이름이 같거나 비슷해 곤욕을 치른 경우는 또 있습니다.
새누리당 김영주 전 국회의원이 50억 대의 공천 비리로 당선 무효 판결을 받으면서, 동명이인인 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그날 엉뚱한 뭇매를 맞을까 봐 마음을 졸였습니다.
이한구 의원의 경우, 이름이 비슷한 이완구 의원의 우편물이 잘못 전달돼 황당했던 경험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본회의 때마다 국회의원들이 헷갈리는 새누리당 이병석 국회부의장과 민주당 박병석 국회부의장은 이름과 직책이 모두 똑같아 서로 친해진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