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새누리당의 초강세 지역으로 꼽힙니다.
그런데 이번 지방선거 분위기는 심상치 않습니다.
도대체 무슨 사연인지, 김천홍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 기자 】
공식 출마선언을 하진 않았지만, 새누리당 후보군 중에는 서병수 전 사무총장이 가장 먼저 거론됩니다.
하지만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어 새누리당 지도부의 고민이 깊습니다.
최근 실시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외인 권철현 전 주일대사의 선호도가 서병수 의원보다 더 높았고, 유기준, 박민식, 이진복 의원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인기가 만만찮다는 데 있습니다.
오 전 장관은 두 번이나 부산시장 선거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신 인물.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권철현 전 주일대사와 서병수 의원 등을 제치고 인물 선호도 1위에 올랐습니다.
상황이 이쯤 되자, 새누리당 내에서도 오 전 장관을 영입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오 전 장관이 무소속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지만,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음을 시사해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 스탠딩 : 김천홍 / 기자
- "지난 95년 지방자치제가 시작된 이후, 부산시장 선거에는 수많은 야권인사가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여당의 아성을 깨트리지 못해, 새누리당의 부담과 위기감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