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쿠데타 당시 신군부에 맞서 자신의 상관을 지키려다 숨진 고 김오랑 중령에게 훈장이 추서됩니다.
고 김 중령은 순직 35년 만에 명예를 되찾고 보국훈장 삼일장을 받게 됐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 등의 신군부는 최규하 대통령의 승인없이 계엄사령관인 정승화 육군 참모총장과 정병주 특전사령관 등을 체포합니다.
이른바 '12.12 쿠데타 사건'입니다.
당시 정병주 특전사령관의 비서실장이던 김오랑 중령은 쿠데타군과 총격전을 벌이다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권총 만으로 상관을 지키려다 순직한 김 중령에게 보국훈장 삼일장을추서하기로 했습니다.
유족들은 35년 만의 명예 회복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랑 / 고 김오랑 중령의 형
- "용기와 인내, 그리고 의지와 노력, 정의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편지를 주고 받았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올라서…."
유족과 기념사업회 측은 김 중령에 대한 추모비 건립도 이뤄져 고인의 숭고한 군인정신이 영원히 기억되길 희망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