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CNN과 인터뷰에서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 김정은의 장악력이 약해지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은 열어뒀지만, 우선은 안보태세를 강화하는데 무게를 뒀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13일) 청와대에서 미국의 24시간 뉴스 채널 CNN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장성택 처형이 장기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장악력을 약화시키는 결과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숙청으로 인해서 더 장악력이 커질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또 일시적인 일일 수도 있고, 결과적으로는 더 취약해지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북한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상당히 심각한 일"이라며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아주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다, 그것은 분명한 일이고요."
박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 의지를 묻는 질문에 필요하다면 만나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우선은 우리 안보태세를 튼튼히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답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한·일 관계에 대해서도, 고노·무라야마 담화 같은 일본 정치지도자의 올바른 역사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한·일 관계가 발전할 수 있었다며 일본 아베 정부의 역사인식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