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서상기 의원이 13일 열린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신년기자회견을 두고 긍정적인 평가와 동시에 아쉬웠던 부분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특히 지난해 민주당이 국화를 파행으로 내몬 것에 대해 사과하지 않아 책임을 회피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민주당 신년기자회견 직후 MBN'뉴스공감'에 출연해 "여당 입장에서는 (국회 파행에 대한) 유감표명이나 앞으로 반복을 안하겠다는 그런 얘기가 나왔으면 참 좋았을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법안·예산안 통과를 두고 여당이 민주당에 발목잡혀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민주당이 국민들께 사과하지 않은 점을 유감스러워했다.
그는 "300여개의 법안이 야당에게 발목 잡혀서 하나도 통과못했다"며 당시 민주당의 국회 보이콧사건을 두고 "그걸 파행이라고 안한다면 판단에 문제가있다고 생각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서 의원은 김한길 당 대표가 특검을 통해 국가기관의 대선개입문제를 진상규명하겠다는 발언을 문제 삼았다
우선 그는 특검 이야기를 신년사에서 꺼낸다는 자체가 새로운 전쟁을 선포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미 사법처리과정에 있는 사건이고, 결과도 나지않은 사안을 말한다는 자체가 유감이라고 전했다.
또 김한길 당 대표가 '준비되지 않은 통일은 재앙이다'라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도 "재앙이라는 단어는 적절치 못했다"고 반박했다.
서 의원은 이사하는 과정을 예로들어 "100% 준비해서 이사가는 집은 없다"며 "'준비가 잘못되면 그 과정에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말을 했다면 이해하지만, 국가에서 열심히 통일을 준비하고 있고 국민들이 희망을 갖고 있는데 재앙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찬물을 끼
반면 서 의원은 김한길 당 대표가 지난 총선·대선 패배의 교훈을 잊지 않겠다고 발언한 부분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국민들의 기대에 못미친 부분에 대한 반성을 솔직하게 말씀하셨다"고 인정했다.
[이진영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