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처형 이후 한 달 동안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은 군부 시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군인들의 생활 향상을 강조하며 군부를 다독였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매체들은 어제(12일),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은 군 보급을 전담하는 군 후방총국 지휘부를 시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제1위원장은 올해 군인생활 향상 문제를 반드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어제)
-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께서는 군인생활을 향상시키는 것이 올해 인민군대 군사사업의 중심고리라고 하시면서…."
김 제1위원장은 장성택이 처형된 지난달 12일 이후 한 달간 군부 방문에 집중했습니다.
15차례의 공식활동 가운데, 7차례는 군 부대 방문이었습니다.
장성택 처형 후 첫 공개활동으로 군 설계연구소를 찾은 데 이어, 군 수산물 관련 시설도 3차례나 방문했습니다.
현지지도는 2인자인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은 물론 장정남 인민무력부장과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 등 군부 실세들이 수행했습니다.
김 제1위원장의 행보는 장성택 처형 이후 어수선한 밑바닥 군심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장성택의 처형이 군부와의 이권갈등 때문이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군인 생활개선을 강조해 군부의 이권을 보장하겠다는 의도로도 풀이됩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