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미국 버지니아주의 재미 한인들이 주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 병기'를 의무화하는 법안 통과에 전력을 쏟고 있는데요.
이 법안 통과를 막으려고 주미 일본대사관이 로비스트까지 고용했다고 합니다.
안보람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버지니아주 의회는 이달 말 모든 주 공립학교 교과서에 '일본해'와 함께 '동해'를 표기하도록 하는 '동해병기 법안'을 통과시킬 예정입니다.
지지의원이 늘며 90% 이상 처리가 확실시됐지만, 이를 일본이 조직적으로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미 일본 대사관이 미 정치권에서 막강한 로비력을 갖춘 대형 로펌을 로비스트로 고용해 동해병기를 노골적으로 방해했습니다.
동해병기 운동을 이끌어온 '미주 한인의 목소리' 피터 김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주 의회에서 초당적 지지를 받으면서 법안 통과를 낙관했는데 일본 정부가 길을 막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김 회장은 "이 문제를 국제적 이슈로 만들기보다는 한인들이 조용하고 냉정하게 주 의원들에게 법안 처리를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동해 병기' 법안은 이달 말 통과 여부가 결정되며 확정이 되면 오는 7월부터 발효됩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