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 설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거부했는데요.
정부는 북한의 입장 변화를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통일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기종 기자!
【 기자 】
통일부는 북한이 지금이라도 우리 측 제의에 성의있는 자세를 보이라고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이산가족 상봉은 남북관계의 새 계기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당분간 북한이 우리 측 제의에 호응할 가능성은 작습니다.
북한은 어제, 설을 계기로 한 이산가족 상봉을 거부하면서, 다음 달 말 시작되는 한미 '키 리졸브' 훈련을 이유로 내세웠습니다.
또, 자신들의 제안도 함께 협의해야 한다며 금강산 관광 재개를 연계하려는 속내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통일부는 금강산 관광 재개는 이산가족 상봉과 별개의 문제로, 분리 추진한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금강산 관광에 대한 북한의 구체적인 제안이 있으면,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오늘자 노동신문에서 남측이 외세와 야합해 동족대결소동을 벌이고 있다며, 외세에 의존한다면 남북 간의 신뢰는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