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일이 1월 8일이란 사실을 처음으로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 제1위원장이 미국 프로농구(NBA) 출신 선수와 북한 선수간 농구 경기를 관람한 소식과 함께 "(데니스 로드먼과 미국 농구 선수단이) 원수님의 탄생일을 맞으며 조선에 왔다"며 "(로드먼이 김 제1위원장에 대한) 경모의 마음을 담아 노래를 불렀다"고 소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로드먼이 부른 축가를 밝히지 않았으나 AP통신 등은 로드먼이 생일축하노래인 '해피 버스데이'를 불렀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김 제1위원장의 생일은 '1월 8일'로 알려져 왔지만 북한 매체가 이날 로드먼의 발언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이를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출생연도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김 제1위원장은 1984년생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북한이 젊은 나이를 감안하고 김일성 주석의 출생연도인 1912년과 김정일 위원장의 1942
이날 경기관람에는 김 제1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부부동반을 했을 뿐 아니라 박봉주 내각 총리와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강석주 내각 부총리 등이 고위인사들이 부인과 함께 배석했다.
[최익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