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특히, 정치적 텃밭인 호남에서 안철수 신당 바람을 차단하기 위해 박지원 전 대표와 대선 후보였던 정동영 고문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전통적 기반인 호남지역의 민심이 심상치 않습니다.
실제로 최근 한 여론조사를 보면 호남지역에서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10%p 더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의 존폐위기까지 불거지면서 지방선거에서 중진 차출론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당장 전남지사 후보로 박지원 의원이 거론됩니다.
목포 출신의 3선인 박 의원은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내며 DJ 복심으로 통했습니다.
박 의원은 "차출설을 들어본 적은 있지만, 지금으로선 출마할 생각이 없다"며 확답을 피했습니다.
참여정부 때 국세청장을 지낸 재선의 이용섭 의원은 광주시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립니다.
이 의원은 필승을 위한 전략공천은 당 지도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신당과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진 전북에선 정동영 상임고문의 차출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텃밭인 호남지역을 지키기 위한 민주당의 중진 차출론이 앞으로 안철수 바람을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