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7일(현지시간)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 씨의 석방을 위해 특사를 현지에 파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다시 초청하면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를 보낼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의 초점은 배 씨의 석방을 보장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킹 특사는 지난해 8월 말 방북해 북한 당국과 배 씨의 석방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었으나 북한 측이 초청을 갑자기 철회하면서 무산됐었다.
그는 "킹 특사를 재초청할지는 당연히 북한에 달렸으며 미국은 열린 자세로 임하고 있으나 가부를 예측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을 방문 중인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데니스 로드먼에 대해 사키 대변인은 "우리는 로드먼과 이번 여행은 물론 어떤 여행과 관련해 접촉
이어 "로드먼은 미국 정부를 대표하지 않고 공식적인 역할도 없다. 그의 발언을 보거나 들을 때는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그의 언급은 미국 정부 입장을 대변하지도 않고 그는 정부를 위해 말하지도 않는다"고 부연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