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한 여야 반응을 알아보겠습니다.
김태일 기자! 오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정치권은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 기자 】
먼저 새누리당은 국민이 듣고 싶어하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 폭넓게 답변한 만족할만한 기자회견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기자회견 한 번으로 불통 논란이 해소될 수는 없겠지만, 국민이 느끼는 안타까운 점, 궁금한 점 등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밝혔습니다.
유일호 대변인은 "정부가 국정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며 이번 신년 기자회견에 그 방안들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설 즈음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겠다는 박 대통령 언급에 이산가족의 애절한 바람이 이뤄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도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국정 운영이 국민의 지지를 받으며 흔들림 없이 수행되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원론적인 수준의 일방적인 회견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민주당 김관영 대변인은 "취임 후 첫번째 기자회견을 가진 것 자체로 평가한다"며 "이번 기자회견이 국정홍보의 장이 되고 말았다
이어 국민들이 정작 듣고 싶어했던 이야기들은 생략되고 대통령의 일방적인 메시지만 담겨 있어 아쉽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이번 회견이 불통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랐지만, 법과 원칙을 여전히 강조한 부분에서 국민과의 소통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간다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