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오전 취임 이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합니다.
장성택 숙청 이후의 대북관계,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국민의 눈과 귀가 박 대통령 입에 쏠려 있습니다.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말 장성택 실각 이후 연거푸 한반도 상황을 위중하다고 표현하며 대남 도발 가능성을 언급한 박근혜 대통령.
하지만, 새해 들어 박 대통령은 부쩍 평화통일을 강조하기 시작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신년사)
- "한반도의 평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만들어가면서 평화통일을 위한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신년사에서 보듯 박 대통령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남북관계 개선 방안에 대한 생각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덧붙여 새해 들어 부쩍 평화통일을 강조하는 배경도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평소 남북 이산가족 상봉 재개를 강조해 온 만큼 북측에 올해 설을 전후한 이산가족 상봉 실현을 제안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 대통령이 다소 부담스러워 하는 국내 정치 문제에 대한 답변도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을 두고 야권이 주장하고 있는 특검을 수용할지 여부도 주목됩니다.
▶ 인터뷰 : 김기춘 / 대통령 비서실장 (지난 2일)
- "내각은 추호도 흔들림이 없이 힘을 모아 국정을 수행해야 할 때입니다."
대통령 비서실장이 직접 나서 밝힌 개각설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직 장관 상당수에 쏠리는 업무 추진력 비판과 주요 국정과제인 '비정상의 정상화' 수행을 위해 개각 관련 여지를 두는 얘기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입니다.
국민의 눈과 귀가 3시간 뒤에 있을 박 대통령의 취임 이후 첫 기자회견에 쏠려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