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대통령에게 던질 질문 중에는 대통령이 답하기가 껄끄러운 질문도 있습니다.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 야권과의 상생, 그리고 개각 문제일 겁니다.
과연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 통 큰 제안을 내놓을까요.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쟁점 1 :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은 철저한 수사와 문책을 약속했지만, 정치적 이용에 대해선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지난해 10월
- "사법부 판단을 정치권이 미리 재단하고 정치적 의도로 끌고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법부의 판단과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답변이 크게 바뀌지는 않겠지만, 해를 넘겨서도 계속되는 야권의 특검 요구를 대통령이 고민할 것으로 보입니다.
쟁점 2 : 국민 통합·야권과 '상생'
집권 2년차, 국민 통합을 강조하며 당선된 박 대통령은 아직 뚜렷한 관련 정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 1년간 악화할 대로 악화한 야권과의 관계 또한 부담이어서 이를 해소할 전향적인 제안이 나올지 관심입니다.
쟁점 3 : 개각 여부
청와대는 현재 박 대통령이 전혀 개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기춘 / 대통령 비서실장 (지난 2일)
- "내각은 추호도 흔들림이 없이 힘을 모아 국정을 수행해야 할 때입니다."
그러나 현직 장관 상당수에 쏠리는 업무 추진력 비판과 주요 국정과제인 '비정상의 정상화' 수행을 위해 개각 관련 여지를 두는 언급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