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받은 목각인형을 공개하며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최근 부쩍 러시아에 대한 호감을 드러내는 이유가 뭘까요?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3일) 문화예술인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 박 대통령이 예정에 없던 러시아 전통 목각 인형인 마트료시카를 테이블 위에 올려놨습니다.
지난해 11월 방한했던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박 대통령에게 선물하겠다고 약속한 후 지난달 실제로 보내온 것입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간단히 지나가는 이야기였기 때문에 그냥 이야기로 듣고 말았는데, 실제로 최고 마트료시카 전통 인형이 왔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약속을 잘 지키시는 분이구나 생각을 했고…"
박 대통령은 이어 올해부터 한국과 러시아 단기 방문 때 비자 없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다며 그만큼 러시아와 더 가까워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푸틴 대통령이 보내온 인형 사진을 공개하며 12개 인형처럼 한 달 한 달 모두 소중한 한·러 관계가 유지됐으면 한다고 적기도 했습니다.
또, 러시아 남부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하자 즉각 푸틴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내는 등 새해부터 러시아에 부쩍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한반도 평화 기반 마련에 러시아의 역할이 크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와 북한, 한국을 잇는 유라시아 횡단 철도와 가스관 연결 사업은 북한의 태도 변
또, 중국은 물론 러시아와 관계도 한 단계 발전 시키면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에서 우리 주도권의 확대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새해를 평화 통일 기반 마련의 원년으로 선언한 박 대통령이 복잡한 동북아 정세에서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