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이 일본이 연간 2,000기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사실일 경우, 일본의 핵 능력이 미국과 맞먹는다는 해석입니다.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언론이 일본이 연간 수천 기의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중국 인민해방군 기관지인 '해방군보'는 전 세계 핵무기 상황을 분석하는 기사에서 일본의 핵무장 발전을 4대 특징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이 6곳의 핵연료 재처리 시설에서 연간 9톤의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고, 이는 매년 2,000기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본이 이미 50만~100만 톤 급의 핵폭발 장치를 2~5기를 이미 생산했을지 모른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미국과 비슷한 핵 능력을 보유했다는 뜻으로, 양과 위력 면에선 북한과 이란을 능가한다는 해석입니다.
해방군보는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일본 정부가 지난 2012년 유엔 핵무기 감축 협정 초안에 일본이 서명하지 않은 점을 들었습니다.
또, 2차 세계대전 패전 후 핵무기 생산 검토를 주장했던 기시 노부스케 당시 총리가 아베 신조 현 총리의 외조부라는 점도 연관시켰습니다.
최근 군비를 확충하며 군국주의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일본의 핵무기 능력에 대한 뜨거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